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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청년실업률 오른 OECD 5개국에 포함

입력 | 2016-08-30 03:00:00

0.2%P 늘어 9.2%… 나머지는 하락




지난해 3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청년(15∼29세)실업률이 증가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5개국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2%로 전년(9.0%)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9년 통계 집계 기준 변경 이후 최고치로, 2013년 이후 3년 연속 상승이다. 한국 이외에 핀란드(1.8%포인트), 노르웨이(1.5%포인트), 터키(0.5%포인트), 네덜란드(0.3%포인트) 등에서 청년실업률이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29개국에서는 청년실업률이 전년과 같거나 낮아졌다.

다만 한국 청년실업률의 절대적인 수치는 여전히 OECD 평균(11.6%)보다 낮았다. 그리스의 청년실업률이 41.3%로 가장 높았고 스페인(36.7%), 이탈리아(29.9%), 포르투갈(22.8%), 프랑스(1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은 5.3%로 가장 낮았다.

청년실업률의 절대 수치가 낮기는 하지만 청년실업자 증가속도가 빠른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지난해 한국의 전년 대비 청년실업자 수 증가폭(1만3000명)은 터키(7만4000명)에 이어 OECD 회원국 중 2위였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