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협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개막
제42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사전행사인 ‘2016 QUALITY&(품질콘서트)’에서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올해로 42회를 맞는 이 대회는 기업 현장의 품질개선 우수사례 발표와 심사를 통해 품질혁신 주역들을 격려하는 산업계의 전국체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5월 27일 서울시 품질분임조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전국 17개 시도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297개 팀 3008명의 분임원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며, 심사 결과에 따라 11월 23일 예정된 ‘국가품질경영대회’(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상할 계획이다.
○ 5만6000여 품질분임조, 치열한 혁신 노력
일례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61개의 사내 품질분임조 활동을 통해 반도체 제조 공정 상 발생하는 이물 유입 불량 등 1800여 건에 달하는 품질 문제를 해결해 연간 약 1조5000억 원의 비용 절감과 설비 효율 개선 등 생산성 향상 효과를 창출했다.
또한 이 성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낸드플래시메모리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2015년 수출 실적이 1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억 달러 증가했다.
강원 원주 동화의료기기단지에 입주해 있는 제세동기 제조기업인 ㈜메디아나 등 중소·중견기업의 품질분임조 활동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 미리 느껴 볼 수 있는 평창 올림픽
대회 첫날인 29일 진행된 개회식에는 최문순 강원지사, 제대식 국가기술표준원장, 심재국 평창군수, 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 등 중앙정부, 지자체 및 산업계의 품질경영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개회식 부대행사인 ‘2016 QUALITY&(품질콘서트)’에서는 다양한 명사 강연과 토크 콘서트가 이어져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경연을 앞둔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품질혁신 활동에 더 큰 열정을 갖도록 격려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국민적 관심을 드높이기 위하여 산업인의 올림픽인 이 대회를 적극 유치했다. 이 대회는 강원도와 평창군의 경제도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8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회 행사장으로 평창 올림픽 주 개최지인 알펜시아리조트를 선보임으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겨울올림픽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는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이 강원도에 머무는 동안 약 15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행사 종료 후 이어지는 주말을 이용한 평창 등 강원도 관광을 통해 약 6억 원의 추가적인 경제 효과와 국내 여행 명소로서의 홍보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