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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사드 제3후보지 3곳 현장 실사

입력 | 2016-08-30 03:00:00

성주 롯데골프장-까치산-염속산… “평가결과 이른시일내 공개할 것”






국방부는 29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할 제3후보지 3곳을 선정해 한미 공동실무단의 현장 실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3곳은 언론에서 언급된 곳으로 모두 경북 성주군 내에 있다”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환경, 전자파, 토목 전문가들에게 자문한 후 이른 시일 내 평가를 끝내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평가 결과를 주민에게 충분히 설명할 방침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군은 사안의 민감성을 들어 후보지 3곳의 명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평가 대상 3곳에는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해발 680m·초전면·이하 롯데골프장), 까치산(572m·수륜면), 염속산(872m·금수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안팎에선 도로와 전기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롯데골프장의 사드 배치 수순이라는 관측이 많다. 염속산과 까치산은 대규모 토목공사가 필요하고, 기존의 최적지로 선정된 성산포대(383m)는 공사용 도로 확장을 위한 사유지 매입 등 금전적 시간적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롯데골프장은 성산포대보다 고도가 높아 레이더 전자파 유해성 논란도 피할 수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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