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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장 바뀐 뒤 감사… ‘호화 외유’ 포착

입력 | 2016-08-30 03:00:00

檢, 6월 압수수색때 자료 확보한 듯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6, 29일 폭로한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62)의 호화판 해외여행 관련 의혹은 정성립 현 대우조선해양 사장(66)이 지난해 취임한 이후 진행한 경영 진단과 감사에서 실마리가 포착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송 전 주필의 유럽 여행 자금, 호텔 숙박 자금, 고급 전세 요트, 골프 비용이 대우조선해양 런던 지사의 자금으로 집행된 사실을 확인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시 경영 진단 결과 남상태(66·구속 기소) 고재호 전 사장(61·구속 기소), 송 전 주필,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58·구속) 등이 해외여행에 모두 동행했다는 의혹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내부에서는 감사 당시부터 남 전 사장, 고 전 사장, 박 대표, 송 전 주필 간 관계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게 일었다고 한다. 이후 사정기관 주변에서도 이 의혹이 제기됐고, 6월 8일 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등을 통해 송 전 주필 등의 해외여행 관련 자료도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속한 박 대표를 상대로 송 전 주필과 관련한 의혹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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