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로 첫 출전 정구국제대회… 코리아컵 여자부 단식 정상 올라

2월 경북관광고를 졸업한 문혜경은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28일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첫 국제대회 챔피언이 됐다. 문혜경은 “실업 1년차로 아직 배울 게 많은 단계인데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 내 경기 장면 동영상을 다시 봤는데 걸음마를 겨우 뗀 아기 같았다. 11월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향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 살 위 오빠도 정구 선수인 문혜경의 장점은 넓은 시야에서 나오는 각도 깊은 스트로크와 묵직한 구질이다. 문혜경은 “애경 언니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게 부담도 된다. 하지만 애경 언니처럼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장한섭 NH농협은행 감독은 “늘 밝은 성격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녔다. 포핸드 스트로크와 높게 튀는 볼 처리 등 약점 보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