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격에 맞게 지원 명문화… 열악한 협회 재정도 근본적 개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패한 뒤 대표팀 안팎에서 “협회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서 회장은 배구협회의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지금 내가 비판받는 건 전혀 억울하지 않다. 전임 집행부 문제라고 해도 크게 보면 배구인인 내 잘못도 있다. 말로 표현하기 부끄러운 일이 많다”며 “신임 회장으로 모든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자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에서 통역, 코치 등 스태프가 부족해 불편을 겪었다. 또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우승하고도 ‘김치찌개 회식’으로 자리를 끝낸 사실이 불거져 나오는 등 원성이 높았다. 서 회장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약품과 붕대 부족 등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었다. 김치찌개 회식 문제도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꼭 챙기겠다”고 이해를 구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