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평균價 3억… 서울은 5억
전국의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가 역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시장의 활황세가 지속되면서 청약저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는 1002만6250명으로 2009년 5월 첫 판매 이후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말(900만7472명) 이후 7개월 사이 11% 이상 늘어난 수치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옛 청약저축과 예금, 부금 등의 기능을 통합한 것으로, 주택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공공주택과 민영주택 청약에 쓰인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늘어난 데에는 분양시장 활황세 이외에 수도권의 1순위 청약 자격이 통장 가입 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가입자 수를 살펴보면 서울의 1순위 가입자가 278만4672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다. 경기(252만5462명) 부산(61만2418명) 경남(52만1322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전국의 평균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 포괄) 가격은 3억30만 원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억 원을 넘어섰다.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 가격은 5억1019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수도권은 3억7781만 원, 지방 5개 광역시는 2억3617만 원이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