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밑에 분골 묻는 암석원 첫 도입
서울시는 시립 용미리 제1묘지(경기 파주시 광탄면)에 1만200구를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를 조성해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새로 조성된 자연장지는 8500m² 규모다. 기존에 설치된 자연장지(2만7000m²)를 포함하면 용미리 제1묘지 내 자연장지는 3만5500m² 규모로 늘어난다. 추가로 조성되는 자연장지는 수목형과 정원형 언덕형 암석원 등의 형태로 이뤄졌다. 특히 바위 밑에 분골을 묻는 방식의 암석원은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기존 묘지 안에 있는 바위를 활용한다.
자연장은 ‘인간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는 의미를 담은 장례 방식이다.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나 화초 잔디 주변에 묻거나 뿌리는 방식이다. 매장과 봉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환경 훼손이 적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