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웹드라마 ‘나는 취준생이다’ 31일 밤 첫 방영
채널A 웹드라마 ‘나는 취준생이다’에 출연하는 배우 김윤배 이영훈 한재석 과 걸그룹 ‘러블리즈’의 이미주(왼쪽부터). 한재석(오른쪽 사진)은 드라마에 서 취업 경쟁에 뛰어든 청년 영규 역을 맡았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아이돌 연습생도 취준생과 마찬가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나는 취준생이다’ 기자간담회에는 아이돌 걸그룹 ‘러블리즈’의 이미주와 배우 한재석 김윤배 이영훈이 참석해 출연 소감을 밝혔다.
tvN ‘SNL 코리아’에서 친숙해진 배우 한재석은 치열한 취업 경쟁을 헤쳐 나가는 청년 영규 역을 맡았다. 한재석은 “배우가 작품에서 역할을 맡기 위해 수없이 많은 오디션을 치르고 준비하는 과정이 취준생의 고단한 삶과 많이 닮았다”며 “주위에 취준생 친구도 많고 실제 커피숍 아르바이트도 오래 해 봐서 그런 경험을 녹이려 애썼다”고 말했다. 이미주에 대해서는 “극중 여동생으로 나오는데 진짜 친동생처럼 발랄하고 귀여워서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 “우리 모두가 취준생… 서로가 다독여줬으면”
‘나는 취준생이다’는 모두 5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준비 △지원 △면접 △취직 △이직 등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주제별로 담았다. 김건준 PD는 “제작에 앞서 고용노동부 자료를 많이 참조하고 실제 취준생을 수없이 만나 취재했다”며 “나 스스로를 언제 잘릴지 모르는 잠재적 취준생이라 여기며 제작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에서 ‘스펙맨’을 맡은 이영훈은 “높은 학력과 뛰어난 외국어 실력이 취업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여기는 역할”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스펙 외에도) 다양한 취업의 길이 있다는 걸 배웠다”고 털어놨다. 한재석도 “열정만으로 맨땅에 헤딩할 순 없겠지만 현실적인 준비와 정보를 바탕으로 끈기 있게 버틸 수 있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