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신예들 사이서 입지 좁아져… LG 이병규, 2군서 봄-여름 보내 두산 홍성흔은 17경기 출장 그쳐… 9월 엔트리 확대가 마지막 기회
LG 이병규
지난 시즌까지 주전 선수로 활약한 홍성흔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올 시즌 목표로 뒀던 2000경기 출장 기록은 이미 물 건너갔다. 올 시즌 두산이 26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홍성흔의 통산 출장 경기는 1957경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두산 홍성흔
올 시즌 개막 전까지 통산 2042개의 안타로 통산 최다 안타 3위에 이름을 올렸던 이병규는 올 시즌 단 한 개의 안타도 추가하지 못하며 8월 7일 롯데전에서 4안타를 몰아친 홍성흔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9월부터 시행되는 확대 엔트리가 두 선수에겐 마지막 기회다. 확대 엔트리로 기존 27명의 선수 외에 5명의 선수가 더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석에 설 기회만 기다리는 신예들이 넘치는 두 팀에서 지명타자와 대타로 역할이 한정된 두 선수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9월 잠실 경기장에서 두 선수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