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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사건 책임” 안종택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 사의 표명

입력 | 2016-08-31 15:34:00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동료 여자선수들의 알몸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안종택 수영 국가대표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는 31일 “안 감독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대표팀 감독을 맡아온 안 감독은 “선수단을 이끄는 감독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막지 못한 책임이 크다. 2013년에 일어난 촬영 사건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하루 빨리 사실이 밝혀져 또 다른 선수나 코치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감독이 사직하면서 28일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했던 경영 국가대표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전 국가대표 J씨는 진천선수촌 사건 외에도 비슷한 범행을 추가로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