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의 이적설이 무성했던 손흥민(24)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는 보도가 이적 마감 시간을 앞두고 잇따랐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0일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의 이적료로 2560만 파운드(약 374억 원)를 제시하며 영입을 추진했지만 토트넘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이 팀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언론도 손흥민의 이적이 불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양측의 협상이 어려움을 겪은 이유에 대해 “손흥민의 너무 비싼 몸값이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볼프스부르크와의 협상 막바지에 손흥민의 이적료를 3800만 유로(약 473억 원)까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볼프스부르크가 제시한 이적료보다 100억 원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