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배치’ 첫 언급… 中-러와 정상회담 앞두고 강조 첫 순방지 러 도착… 3일 푸틴과 회담
박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 ‘로시야 시보드냐’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적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내린 자위적 방어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드가 제3국을 목표로 할 이유도 없고 실익도 없으며, 그렇게 할 어떠한 의도나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조건부성 사드 배치 발언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러시아 중국 라오스 3개국 순방의 첫 도착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3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블라디보스토크=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