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논란이 “애플에 큰 선물이 됐다”고 일부 미국 IT 전문매체들이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미국 IT 전문매체들은 2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발화 논란을 일으킨 갤럭시노트7 리콜 발표 후에도 ‘폭발할 수 있는 기기’라는 인식을 지우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이폰7을 발표하는 애플에는 큰 선물이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논란이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뉴욕타임즈는 2일 “브랜드 자체가 조롱받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게 치닫지만 않는다면 배터리 문제 정도는 사소한 문제”라고 분석했다.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가진 아이디 bj14****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갤럭시노트7의 발화 논란이 애플에 큰 선물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에 “리콜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고 자신감”이라면서 “걱정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디 phil****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애플에 큰 선물이 되는 건 둘째 치고, 글로벌시장에서 처음으로 애플을 누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99%까지 왔었는데 결승점 골인 직전 대형악재가 터졌다”면서 “이것이 애플이 계속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촉매재로 변했다”는 의견을 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