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융클래식서 고진영 제쳐… “꼭 우승해야한다는 절박함 통했어요” 시즌 상금 12억… 신기록 돌파 눈앞
우승 축하 꽃세례 ‘필드의 대세’ 박성현이 우승 축하 꽃세례를 받고 있다. 박성현은 4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4라운드에서 공동 10위로 출발했지만 역전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다. KLPGA 제공
하지만 올 시즌 필드의 대세로 떠오른 박성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박성현은 4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4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로 출발해 2번홀에서 티샷 OB로 더블보기를 했지만 이후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위 고진영(넵스)을 1타 차로 제친 박성현은 시즌 7승이자 통산 10승째를 올렸다.
4번홀에서 9m 이글 퍼팅을 성공시킨 뒤 7번홀 버디를 앞세워 순위를 끌어올린 박성현은 14, 15번홀 연속 버디로 고진영과 공동 선두가 됐다. 박성현은 남은 3개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해 17번홀에서 1m 파 퍼팅에 실패한 고진영의 추격을 따돌렸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세계 랭킹 5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단독 6위로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