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이 직전 등판 패배의 아픔을 털고 15세이브째를 거뒀다.
오승환은 5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경기서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3점차 리드에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15세이브째를 거뒀고, 방어율을 1.82에서 1.79로 낮췄다. 이틀 전 신시내티전에서 동점 상황에 등판한 오승환은 0.1이닝 1실점하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이날 호투로 설욕에 성공한 셈.
선두타자 애덤 듀발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오승환은 테일러 홀트와 잭 코자트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력을 과시했다. 홀트에겐 149㎞짜리 돌직구를, 코자트에겐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구사해 삼진을 유도했다. 마지막 상대인 조이 보토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59로 조금 떨어졌다. 볼티모어 김현수(28)는 상대 선발이 우완 마이클 피네다임에도 뉴욕 양키스전에 결장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