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저성장 탈출 공조” G20합의 채택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자유무역으로 이룬 성장의 과실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증가한 것이 최근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 확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자유무역의 과실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3세션에서 “교역 감소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무역투자 자유화에 기초한 국제경제 질서의 근간까지 흔들릴 수 있음을 우려한다”며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우리 모두에게 해롭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제5세션에선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로 전 지구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야만 해결이 가능하다”며 한국에 사무국을 둔 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G20 회원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G20 정상회의는 이날 세계 경제의 저성장 국면 탈피를 위한 정책공조에 합의한 ‘항저우 컨센서스’를 채택하고 폐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