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모비스 대표 공동 2위 5조 미만 기업선 구한서 사장 1위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지난해 매출 기준) 가운데 올 상반기 매출이 5조 원 이상인 기업 CEO(오너 포함)의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박 부회장이 100점 만점에 6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500대 기업 CEO 전체 평균(52.5점)보다 15.5점 높은 수치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평가에서는 공동 7위였다.
정몽구 현대모비스 대표와 이형근·박한우 기아자동차 공동대표는 67.5점으로 공동 2위(기업 기준)에 올랐다. 김승건 미래에셋캐피탈 대표(64.5점)와 권오현·윤부근·신종균 삼성전자 공동대표(63.5점)는 각각 4위와 공동 5위에 올랐다. 6∼10위는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61.5점),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61점), 정몽구·윤갑한 현대자동차 공동대표(60.5점), 손경식·김철하 CJ제일제당 공동대표(60.5점),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58.5점) 순이었다.
매출액 5조 원 미만 500대 기업 중에선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이 매출 성장률에서 만점을 받아 총점 75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최창원·김정근 SK가스 공동대표(73.5점). 서경배·심상배 아모레퍼시픽 공동대표와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68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기업 분할이나 합병 등으로 점수 왜곡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이번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