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 양국에 심각한 위협”… 아베 “위안부 합의절차 이행을”
손 잡은 한중일-아세안 정상들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박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비엔티안=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두 정상은 이날 오후 7시 24분(한국 시간)부터 33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로, 3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에 열렸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한일 양국 모두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데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양국이 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형언할 수 없는 폭거”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또 “위안부 합의에 기초한 10억 엔 지출을 완료했다”며 “한국 정부도 소녀상 문제를 포함해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비엔티안=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도쿄=서영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