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4시간 청두-구채구 고속道 48시간→13시간 청두-라싸 촨짱鐵
구채구까지 4차로 고속도로
쓰촨성 교통운수사업회에 따르면 올해 착공한 매양(綿陽)∼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청두에서 주자이거우까지의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자이거우 현에서 매양 시 장자핑(張家坪)까지 전체 길이 241km의 고속도로는 쌍방향 4차선으로 시속 80km로 운행이 가능하다.
완공 후에는 청두에서 주자이거우까지의 전체 코스를 고속도로로 운행할 수 있으며 두 도시 사이를 약 4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버스로 8∼9시간에 달하던 기존의 이동 시간 대비 절반 수준이다.
매주 고속도로의 예상 공사 기간은 6년이며 전체 도로의 길이는 260km, 총 투자액은 약 437억 위안으로 추정된다. 전체 코스는 쌍방향 4차선으로 노반 너비가 25.5m이고 최고 시속은 80km이다. 개통 뒤 매양에서 주자이거우까지 3시간, 청두에서 주자이거우까지는 4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티베트 가는 두 번째 천로(天路) ‘촨짱 철도’
새로 건설하는 촨짱 철도는 칭짱(靑藏) 철도 이후 두 번째 티베트행 ‘천로’다. 청두에서 출발하여 야안, 간쯔, 창두(昌都), 린즈(林芝) 등의 지역을 거쳐 라싸(拉薩)에 도착하는 촨짱 철도는 총코스가 1900km이고 건설 길이는 약 180km이다.
이 구간은 청두∼라싸 철도와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의 중요한 연결 부분으로 서부 대개발의 중요한 인프라 시설이다.
2014년 12월, 촨짱 철도의 라싸∼린즈 구간이 정식으로 실시단계에 들어섰고 청두∼야안 구간도 전면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갔다. 현재 철도 근로자들은 지형, 온도, 해발 등 공사를 지연시키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며 두 구간의 공사를 순조롭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재 청두에서 라싸까지 이동 시 48시간이 소요되지만 촨짱 철도가 개통되면 운행 시간을 13시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촨짱 철도가 48%의 승객과 41%의 화물 운송량을 부담하게 되어 쓰촨 간쯔티베트족자치주, 티베트 창두, 린즈, 산난(山南) 지역의 낙후한 교통 운수 상황을 확실하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촨짱 철도가 중국과 남아시아 간 육지 경제 무역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라싸에서 야둥(亞東)과 녜라무((섭,접)拉木) 항구로 향하는 출국 통로는 이미 중국 중장기 도로망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중국의 중부, 동부, 남부 지역에서 남아시아로 통하는 육지 통로도 향후 개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쓰촨과 티베트 지역의 대외 개방을 추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과 남아시아 간 육지 경제 무역 통로의 구축도 추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