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설가 하일성 씨(67)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야구인들이 충격에 빠졌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해설자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발전해왔던 사이"라며 "'야구 몰라요'라는 형 멘트처럼 인생도 어찌 될지 모른다.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도 고교때 선후배로 처음 만난 하 씨를 회상하며 "긴 인연으로 여러 일을 함께 겪었는데 너무 충격이 크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하 씨의 죽음을 애도 하기 위해, 이날 경기가 열리는 5개 구장에서 전광판에 추모글을 띄우고 경기전 묵념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KBO 관계자는 “하일성 위원을 위해 오늘 경기 전에 묵념 순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 씨는 이날 오전 7시 56분께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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