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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8일 사망한 야구해설가 하일성(68)씨 의 생전 행적 및 휴대전화 내역 조사 등을 거쳐 통상 변사사건 처리 지침에 따라 이번 사건을 자살로 종결할 방침이다.
하씨는 이날 오전 7시56분께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 계단 난간에서 전선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하씨의 사망 시각을 직원이 발견하기 2시간 전인 6시 전후로 추정하고 있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고 타살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하씨가 술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자정께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지만 경찰 은 "음주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유서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아내에게 보내려다 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만 하 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됐다.
유족 측은 "하 씨가 회사 사정이 나빠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명예가 실추되는 사건으로 힘들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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