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6월 프놈펜에 센터 설립… 10월 강사 10여명 파견 교육
이창성 교수(왼쪽)가 6일 프놈펜에 있는 민간항공교육센터(CATC)에서 관제사들에게 최첨단 관제법을 교육하고 있다. 프놈펜=공항사진기자단
캄보디아는 2007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안전 점검 결과 최하위권으로 평가될 정도로 항공 안전 관리 분야에서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가다. 관광산업이 중요한 경제적 기반인 캄보디아는 항공 기술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2년 한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캄보디아에 항공 전문가를 양성할 CATC를 세워 주기로 했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자금 104억 원으로 프놈펜 공항 인근에 지상 4층 규모(3204m²)의 CATC를 6월 준공했다.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항공관제와 보안, 공항 운영 교육에 필요한 기자재를 설치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캄보디아 관제사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10여 명에 이르는 강사진을 파견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2018년까지 CATC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가 철수한 뒤에도 스스로 CATC를 운영할 역량을 키워 주기 위해 현지인 강사도 양성한다.
프놈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