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일반인 모집 중단… 수용 나서… 200여명은 여전히 거부해 갈등 지속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 반대하며 신축시장 입주를 거부하던 옛 시장 상인들 중 일부가 입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신축건물 잔여공간의 일반 배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수협은 “옛 시장 잔류 상인 중 일부가 최근 입주 희망 의사를 전해왔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잔류를 고집하던 상인 60여 명이 7일 서울시에 신축시장 입주 희망의 뜻을 전달했고 수협 측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수협은 이날 동작구 내 사회적 취약계층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자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부 상인이 타협의 뜻을 내비침에 따라 수협은 일반인을 상대로 판매자를 모집하려던 기존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수협 관계자는 “서울시에서도 중재 노력을 기울인 만큼 이번이 문제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일반인 모집 절차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