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와 9위 승점차 6점에 불과… 어느 팀도 상위 리그행 자신 못해
스플릿 라운드는 팀당 33경기를 치렀을 때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1∼6위는 상위, 7∼12위는 하위 리그로 나뉘어 따로 경기를 한다. 하위 리그의 특정 팀이 스플릿 라운드에서 치르는 5경기를 모두 이겨 상위 리그 팀보다 승점이 더 많아져도 최고 순위는 7위다. 상위 리그에서는 우승과 함께 다음 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을 놓고 경쟁하고, 하위 리그에서는 다음 시즌 챌린지(2부 리그)로의 강등을 피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
K리그 클래식 12개 팀은 8일 현재 팀별로 28, 29경기씩 치렀다.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까지 팀당 4, 5경기만 남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하위 리그의 윤곽을 알 수가 없다. 3위와 9위의 승점 차가 6점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1위 전북(승점 62)과 2위 서울(승점 50)을 빼고는 어느 팀도 상위 리그행을 자신하기 힘들다. 상위 리그행 마지노선인 6위 성남(승점 38)과 9위 포항(승점 35)의 승점 차는 3점밖에 되지 않는다. 맞대결 승리 한 번이면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다. 3위 울산(승점 41)은 4∼9위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승점에 여유가 없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