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PGA 개막전 등 3개대회 출전
3차례 허리 수술로 은퇴설까지 나돌던 우즈는 8일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10월부터 3개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복귀 무대는 10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내파의 실버라도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인 세이프웨이오픈이다. 그는 또 11월 3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유럽투어 터키항공오픈, 12월 1일 바하마에서 타이거 우즈 재단이 개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도 나선다.
2013년 통산 79승째를 올린 뒤 무관에 그치고 있는 우즈의 세계 랭킹은 오랜 공백으로 현재 711위까지 추락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처음 공식 대회에 나서는 그가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골프 해설가 조니 밀러는 “싸움닭 같은 우즈가 앞으로 6∼8승을 더 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반면 허리, 무릎, 팔꿈치, 목, 손목 등을 다쳤던 우즈가 다시 부상할 위험이 크며, 쇼트게임 입스도 고질이 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