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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핵개발 매달리는 김정은, 광적인 무모함 증명”

입력 | 2016-09-09 12:17:00


한-라오스 정상회담 9일 오후(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라오스 대통령궁 광장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핵 개발에 매달리는 김정은 정권의 광적인 무모함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오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북한은 올해 초 4차 핵실험에 이어 오늘 또다시 추가적인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국제사회의 이름으로 북한에 대해 핵 포기를 촉구한 비확산 성명을 채택한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은 국제사회 단합된 북핵 불용 의지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 정권이 핵실험을 통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도 높은 제재와 고립뿐이며 이러한 도발은 결국 자멸의 길을 더욱 재촉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공조 하에 유엔 안보리 및 양자 차원에서 추가적으로 더욱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실험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30분 라오스 현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규현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강석훈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비엔티안=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