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경찰서 간부가 공중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 광주 동구의 한 주차장 화장실에서 A 경정(55)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미화원(42·여)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A 경정이 남긴 A4 한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빚이 많이 있는데 남겨두고 가게 돼 미안하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조직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나는 조직을 사랑하는 사람인만큼 저승에 가서도 발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