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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코믹 마초’로 또 통했다

입력 | 2016-09-10 09:30:00

연기자 조정석. 동아닷컴DB


연기자 조정석의 이중적인 매력이 시청자와 또 통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주인공 조정석은 방송사 기자 이화신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남성성 강한 ‘마초’의 매력을 풍기는 캐릭터이지만 알고 보면 착한 구석이 있는 코믹한 성격도 가진 인물이다.

드라마 속 설정부터 ‘반전’이다.

조정석은 극 중 유방암에 걸린 설정. 분홍색 환자복을 입은 채 옆 침대에 입원한 공효진과 나란히 방귀를 뀌는 연기까지 소화한다. ‘마초’와 ‘코미디’를 오가는 설정이 시청자에 다가가서 있다.

조정석의 활약으로 ‘질투의 화신’ 시청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8월24일 방송한 1회에서 7.3%에 머물렀던 시청률은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해 6회가 방송한 8일에는 9.2%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 시청률 1위인 MBC 수목드라마 ‘W’가 14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후 시청률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다.

마초와 코믹한 매력을 오가는 조정석의 모습은 ‘질투의 화신’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출연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그가 맡은 납뜩이 역할도 비슷한 매력을 가졌다. 조정석은 납뜩이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그를 성공으로 이끈 캐릭터의 매력을 ‘질투의 화신’을 통해 다시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문화창고 관계자는 “조정석이 이번 이화신 캐릭터에 보면 볼수록 마음이 간다고 했다”며 “극중 감정에 서툰 부분에 대해서도 디테일한 부분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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