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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이냐 추락이냐, 갈림길에 선 상주의 운명은?

입력 | 2016-09-10 05:30:00

상주상무.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16명 제대, 완전히 새 팀으로 탈바꿈 불가피
상위권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한 상주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A매치 일정으로 잠시 숨을 고른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이 이번 주말 재개된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가 10~11일 전국 6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상주는 11일 오후 6시 광주FC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챌린지(2부리그)에서 우승해 올해 클래식으로 복귀한 상주는 올 시즌 개막 전만 해도 ‘강등 1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조진호 감독 부임 이후 뛰어난 공수조화를 바탕으로 선전을 거듭했다. 28라운드까지 12승4무12패 승점 40으로 5위에 올라있다. 3위 울산(승점41)과 승점 1점차, 4위 제주와는 승점이 같은데 다득점에서 2골이 뒤져 있을 뿐이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수원삼성전(1-1 무)을 끝으로 무려 16명의 선수가 전역했다. 박기동, 박준태, 박진포, 이용 등 핵심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군 팀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일찌감치 시기와 인원이 확정된 상태라 조 감독은 이미 이들의 이탈에 대비했지만, 29라운드 이후 상주의 행보는 예측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시즌 종반 주전 선수 얼굴 대부분을 바꾼다는 건 득보다 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팀당 5게임씩을 더하면 클래식은 스플릿 체제로 운영된다. 상위그룹 A(1~6위)과 하위그룹B(7~12위)로 나뉘고, 현재 3위 울산부터 9위 포항까지 7개팀이 승점 6점차의 박빙 순위 싸움을 하고 있어 상주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는 다른 팀에게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멤버가 대거 바뀐 상주는 어떤 컬러와 성적을 보일까. 첫 경기인 11일 광주전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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