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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150자 서평]재난 불평등 外

입력 | 2016-09-10 03:00:00


가난한 나라에 더 가혹한 자연재해

재난 불평등
(존 C 머터 지음·동녘)=2010년 아이티 대지진으로 30만 명 가까이 사망했고 피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1906년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은 규모가 더 컸지만 사망자 수는 아이티의 10% 미만이었고 몇 달 만에 복구됐다. 재난은 자연에 의해 발생하지만 이후 상황이 사회에 따라 극명하게 대조되는 이유를 분석했다. 1만6800원.

걱정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쓸데없는 걱정 따위
(시마자키 칸 지음·한빛비즈)=일어나지도 않는 일을 걱정하느라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는 현대인을 위해 저자는 숫자에 근거한 통계심리학을 제시한다. 위험한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얼마인지를 수치로 설명한다. 1만4000원.

기존 기술로 타 기업보다 잘나가는 법

기하급수 시대가 온다
(살림 이스마일 등 지음·청림출판)=기존 기술과 정보를 활용해 같은 업종의 타 기업보다 10배 이상의 실적을 내는 ‘기하급수 기업’의 특징을 분석했다. 거대한 변화를 불러오는 목적 갖기, 자산은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기, 상금을 건 경진대회로 내외부의 참여 이끌어내기 등을 꼽았다. 1만8000원.

페미니스트 대모 보부아르의 자전 소설

모스크바에서의 오해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부키)=1960년대 소련을 배경으로 중년의 부부가 여행 중 겪는 관계의 균열을 그린다. 페미니스트의 대모로 불렸던 저자의 늙음에 대한 회한으로 읽히는 동시에 동반자였던 장폴 사르트르와의 관계를 비춰 볼 수 있는 소설. 8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