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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 핵실험 한번 하는데 55억원…6·7차는 시간문제

입력 | 2016-09-11 19:09:00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이번 5차 핵실험에 쓴 비용이 500만 달러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이 금요일 국회에 보고한 액수입니다. 핵실험 한번 하는데 우리 돈 55억 원이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6차 핵실험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고성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도발 직후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국정원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핵실험 비용을 구체적으로 보고했습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
"(비용의) 증가폭은 뭐 그렇게 커보이지는 않습니다."

구체적인 액수는 국정원의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채널A 취재 결과, 이번 핵실험에 들어간 비용이 500만 달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정보위 소속 A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정원이 이번 5차 핵실험 때는 500만 달러가 들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B의원도 "비용 근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핵실험 한 방이 50여억 원밖에 안 되니까 북한이 자꾸 이런 짓을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핵전문가들은 이 500만 달러가 연료비 등 직접비만 계상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미 1조 원 이상을 들여 풍계리 지역에 갱도를 만들어놨고, 핵물질도 이미 확보해 추가로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나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지난 9일 국회 국방위)]
"또 하나의 갱도에서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북한의 핵 도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