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정원진흥 기본계획 발표… 주택단지-마을 유휴지에 정원 조성
지난해 9월 5일 지정된 전남 순천시의 국가정원1호.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정원 사업을 육성하는 제1차 정원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이 계획이 완료되면 2014년 기준으로 1조3000억 원 정도인 정원 산업의 규모가 1조6000억 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계획은 정원을 국가 정원, 지방 정원, 민간 정원, 공동체 정원으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한다. 산·학·연·민·관 간 클러스터를 구축해 시민이 공동주택단지나 마을 유휴지 등에 ‘공동체 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원박람회와 가든 쇼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시민이 참여하고 문화예술이 결합되는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또 누구나 쉽게 조성해 관리할 수 있도록 ‘실용정원’과 ‘이지 가든(Easy Garden)’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지 가든은 정원에 필요한 식물과 소품, 관수 등이 세트화돼 작은 공간에서도 조성이 가능하다. 산림청 관계자는 “유치원부터 성인까지 생애주기별로 정원 교육을 받아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권역별로 국가 정원, 수목원, 대학 등에 ‘원예(가드닝) 스쿨’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