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학군 등 생활 인프라 갖춰… 갈아타기 수요 많아 1순위 마감 울산-구미-안산 등서 공급 채비… 서울 장위동서도 10월 분양
울산 힐스테이트 수암
아파트 6만9328채 가운데 노후 아파트 비율이 68.7%에 이르는 울산 남구에서는 지난해 신규 분양한 단지 5곳 모두가 1순위에 마감됐다. 올해 분양 단지 중 청약경쟁률 2위를 기록한 ‘마린시티 자이’(평균 450.42 대 1)가 있는 부산 해운대구 역시 노후 아파트 비율이 65.6%에 이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노후 주택 밀집 지역의 경우 신규 아파트에 대한 잠재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 안정성이나 시세 형성에 유리하다”며 “사업성이 뛰어난 재건축·재개발지가 많아 미래 가치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추석 이후 새 아파트가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울산 남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야음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수암’이 10월 분양된다. 지하 2층∼지상 28층 12개 동, 전용 59∼114m² 879채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84∼114m² 345채가 일반 분양용이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울산문화회관, 울산시민공원, 울산시청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가깝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74.5%에 이르는 경북 구미시에서는 롯데건설이 도량주공 1·2단지를 재건축한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09m² 1260채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64·84m² 351채다. 단지 바로 건너에 도산초, 구미중이 있고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 구미역, 구미종합터미널이 가깝다.
역시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72.1%) 경기 안산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초지1단지, 초지상단지, 원곡3단지를 통합해 재건축하는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7개 동 규모다. 전용 48∼84m² 4030채 가운데 1405채를 일반 분양한다. 소사∼원시선 화랑역(2018년 개통 예정)과 지하철 4호선 초지역, 고속철도(KTX) 초지역(2021년 개통 예정)을 품은 ‘트리플 역세권’이 강점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