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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연패 위한 숙제는 ‘바셋 활용법’

입력 | 2016-09-12 05:45:00

오리온 바셋(오른쪽). 사진제공|KBL


잭슨 떠난 포인트가드 맡은 야전 사령관
일본 전훈 연습경기도 바셋 적응에 맞춰

새 시즌 2연패를 목표로 일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남자프로농구 오리온이 새 외국인선수 오대리언 바셋(30·185cm·사진)의 활용법을 찾느라 여념이 없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우승팀인 오리온의 최대 과제는 전력 유지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문태종, 허일영 등을 붙잡고, 장수 용병인 애런 헤인즈와의 재계약도 성사시키며 ‘집토끼 단속’에 공을 들였다. 문제는 조 잭슨이 떠난 포인트가드 자리다. 새로운 ‘야전 사령관’ 바셋이 얼마나 빠르게 추일승 감독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팀에 녹아드느냐에 따라 2016∼2017시즌 오리온의 성패가 달려있다.

시즌 개막까지 약 한 달을 남겨두고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오리온은 바셋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에 초점을 맞췄다. 오리온 핵심 전력인 이승현, 허일영, 장재석은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느라 이번 전훈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바셋의 완벽한 팀 적응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 대신 일본 내 다양한 유형의 팀들과 최대한 많은 연습경기를 소화하면서 바셋의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하고 교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리온은 이번 전훈 동안에만 총 5개 팀과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10일까지 도야마에 머물며 도야마, 도치기와 총 4차례 연습경기를 벌인 오리온은 11일 도쿄 인근의 가와사키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향후 도요타 알바크, 도시바 브레이브선더 등 다른 일본 구단들과 3차례 더 연습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리온 김태훈 사무국장은 11일 “바셋이 게임을 많이 뛰며 포인트가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번 일본 전훈은 연습경기 위주의 일정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낯가림이 없고 쾌활한 바셋은 동료들과 웃고 떠들며 잘 적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가와사키(일본)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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