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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12일 여야 3당대표 만나… ‘북핵’ 대책 논의

입력 | 2016-09-12 03:00:00

순방 결과 설명… 사드 협조도 요청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후 2시 여야 3당 대표와 회동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 22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고, 20대 국회 들어서는 처음이다.

북한이 9일 5차 핵실험을 강행하자마자 박 대통령이 3당 대표와 회동을 갖기로 한 것은 국론 결집을 위해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3당 대표와 만날 계획은 있었지만 북핵 실험 때문에 일정이 빨라졌다”며 “북핵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5월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3당 대표와 분기마다 정례적으로 만나기로 합의했다.

또 박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등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9일 안보상황 점검회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과 정치권의 협조”라며 “끊임없는 사드 반대같이 대안 없는 정치공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핵 문제와 함께 한진해운 사태를 비롯한 민생·경제 현안,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거취 문제 등도 논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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