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챔피언십서 시즌 2승
두 선수는 4라운드를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마쳤다. 마지막 홀에서 배선우가 버디를 따내면서 연장에 돌입했지만 승부는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앞서 두 차례 연장 승부에서 파를 기록했던 배선우는 3차 연장에 가서야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상금 1억6000만 원을 보태면서 상금 랭킹 4위(5억8431만 원)로 올라섰다. 배선우는 우승 뒤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영은 1차 연장 버디 기회에서 공이 홀을 돌아 나왔던 게 뼈아팠다. 한편 시즌 8승에 도전했던 박성현(23·넵스)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8위에 그쳤다. 그러나 상금 762만 원을 추가하며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12억1353만 원)을 새로 썼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