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등 과열 징후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평년 같은 달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 당국은 시장 과열 조짐이 보이는 일부 지역의 불법 주택거래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1649건(거래신고일 기준)으로 최근 5년(2011∼2015년) 동안의 8월 평균 거래량보다 약 2.2배 많았다. 이는 시장 활황기로 꼽히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1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의 매매거래량이 3254건으로 최근 5년 같은 달 평균의 2.3배로 늘었다. 강북 14개 구 거래량도 1만824건으로 평년의 2.1배였다.
아울러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분양가를 산정할 때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12일부터 1.7% 올라 일부 택지지구의 아파트 분양가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시장 과열 조짐이 보이는 일부 지역에서 다운계약 등 불법적인 주택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24일∼이달 9일 수도권 택지지구와 서울 강남권 등지에서 분양권 다운계약 의심 사례 256건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