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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3년만에 임원 50명 승진 인사

입력 | 2016-09-13 03:00:00

김철하 대표 첫 내부승진 부회장… 박근태 공동대표는 사장으로




CJ그룹은 2014년부터 3년간 실시하지 않았던 기존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를 12일 단행했다. 이재현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조성된 공격적 경영기조를 한층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승진한 임원은 50명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사진)가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CJ그룹 내부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김 부회장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총수 일가 중에서 승진하거나 외부에서 부회장으로 영입된 경우만 있었다. 김 부회장은 CJ그룹의 경쟁사인 대상그룹에서 1997∼2006년 근무한 뒤 2007년 바이오연구소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을 이끌어왔다.

박근태 CJ대한통운 공동대표는 총괄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현재 CJ 경영총괄 부사장, 김춘학 CJ건설 대표, 김성수 CJ E&M 대표 등 3명은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CJ그룹은 2013년 12월 이후 부장에서 상무대우가 되는 신규 임원 승진 인사만 2차례 실시했을 뿐 기존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가 없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