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서 추석연휴 문화행사 한강서 달맞이 하며 소원 빌고… 솟대쟁이패-타악 콘서트 등 ‘얼쑤’
14, 15일 서울광장에서는 ‘솟대쟁이패’ 공연이 열린다. 솟대쟁이패는 조선시대 경남 진주와 밀양 일대를 무대로 공연을 했던 유랑집단이다. 사물놀이와 판, 굿, 사자놀이 등을 한데 모아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전통 타악 콘서트’도 16일부터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궁중무용, 민요, 일상생활의 소품과 북을 활용한 힘 있는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에 있는 시민청 소리갤러리에서는 명화와 최첨단 영상기술을 결합한 전시회 ‘Art Beyond Art(예술 위의 예술)’가 준비돼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 시대 화가부터 인상주의 화가인 세잔, 쇠라, 르누아르와 사실주의 화가 밀레, 쿠르베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시민청은 추석 당일인 15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에도 상시 운영한다.
한가위의 백미인 달맞이를 감상하고 싶다면 한강의 달 구경 명소를 찾아가도 좋다. 3대가 함께 한강 달맞이를 경험할 수 있는 ‘한강 아라호’ 이벤트가 14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승선할 수 있다. 또 이랜드 크루즈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한가위 불꽃 크루즈’를 띄운다. 선상 공연과 함께 밤하늘을 빛내는 불꽃까지 즐길 수 있는 유람선 특별 이벤트로, 15∼17일 사흘간 진행된다.
한편 연휴 기간인 14∼18일 서울 시내에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은 67곳이다. 병의원 460곳, 휴일지킴이 약국 1360곳이 교대로 돌아가며 문을 연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응급의료기관, 당직의료기관, 휴일지킴이 약국 정보는 서울시·자치구 홈페이지나 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www.e-gen.or.kr), 스마트폰 ‘응급의료정보제공’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