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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대책 마련 비상…우태희 2차관 현장 급파

입력 | 2016-09-13 00:07:00


정부가 12일 발생한 지진에 대응하기 위해 부처별로 대책본부를 만드는 등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지진 발생 직후 강호인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리고 부산 국토청, 포항 국토 관리사무소 등에 상황실을 설치해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다. ‘지진재난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설치된 이 수습본부는 본부장인 장관을 필두로 도로·철도·항공·도시·수자원·물류·주택건축 등 8개 분야 35명으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또 시설물 안전점검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시설안전공단 안전팀을 경주, 울산, 포항시청에 긴급 파견하고 도로· 철도·항공·수자원 등 각 분야별 전문가 624명을 현장에 보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진상황대책본부를 만들어 대응에 나섰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이날 지진이 발생 직후 서울 명동 한전급전분소에 지진상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실국장급 간부와 함께 원전 등 주요 시설의 안전 상황을 챙겼다. 또 우태희 2차관을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한 경주 지역으로 급파해 현장 상황에 대처하도록 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