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계곡-추암해변 등 5곳에 설치 월평균 700여통 들어와 인기
강원 동해시 묵호등대 인근에 설치된 ‘행복 플러스 우체통’. 관광객들이 관광안내소나 매표소 등에 비치된 엽서에 내용과 수신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1년이 지난 뒤 배달된다. 동해시 제공
시는 동해우체국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매월 말 우체통에 들어온 엽서를 수거해 보관했다가 1년이 지나면 발송하도록 하고 있다. 시는 접수된 엽서 가운데 1년이 된 1230통을 9일 처음 발송했다. 국내 기준 장당 400원인 우편요금은 시가 부담한다. 시는 앞으로 매월 초 1년이 지난 엽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행복 플러스 우체통은 관광객에게 동해시 관광에서 얻은 즐거움과 추억을 1년이 지난 뒤에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지역을 홍보하고 관광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동해시를 재방문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이색 마케팅이다. 이를 위해 동해시는 관광 명소 사진이 담긴 엽서 5종 1만 장을 제작해 우체국 인근 관광안내소와 매표소 등에 비치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