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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인천시 올해부터 통합 문화축제 연다

입력 | 2016-09-13 03:00:00

‘제1회 애인 페스티벌’ 개최
한류관광콘서트-소래포구축제 등 24일부터 3주간 50여개 행사 잇달아




지난달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애인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출범식. 참가자들이 페스티벌의 성공을 기원하며 풍선을 하늘로 날리고 있다. 인천시 제공

매년 인천시민의 날(10월 15일)을 전후로 열려 왔던 여러 문화행사가 올해부터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된다.

인천시는 2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50여 개 문화행사를 연이어 선보이는 ‘제1회 애인(愛仁) 페스티벌’을 연다. 인구 300만 명(5월 말 현재 299만1323명) 돌파를 앞두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가을축제다.

이번 페스티벌의 대표주자로 11개 문화행사가 꼽혔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렸던 남구 문학경기장의 한류관광콘서트가 첫 무대를 장식한다. 국내 정상급 가수와 그룹 등 15개 팀이 공연한다. 경기장 주변에서 12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음식박람회와 한류 드라마 전시체험장도 진행된다.

25일에는 남구 문학산 정상에서 인구 3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오케스트라단의 클래식과 뮤지컬 음악 연주회가 열린다.

매년 5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소래포구축제는 30일∼10월 2일 열린다. 같은 기간에 올해 20회째를 맞는 부평풍물축제가 부평시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밖에 10월 한 달 동안 송도국제도시에서 불빛축제가 이어진다. 2009년 완공된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인 센트럴파크(면적 37만여 m²)를 빛과 조명 조형물인 ‘루미나리에’와 ‘일루미네이션’이 수놓는다.

이 기간에 10개 기초자치단체도 31개 행사를 열어 페스티벌을 풍성하게 만든다. 옹진군은 인천 앞바다 청정농수산물장터와 전국바다낚시대회를, 연수구는 아시아누들파스타축제와 능허대축제, 해돋이축제를 각각 연다. 중구의 월미문화축제와 찾아가는 음악회, 계양구의 가을음악회와 국화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다. 강화군은 고려인삼축제와 새우젓축제, 개천대축제를 연다.

인천시는 미래도시그리기대회와 인천역사 바로알기 도전 골든벨, 뮤지컬, 국악공연, 콘서트 등과 같은 이벤트를 열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재배된 싱싱한 농산물을 싼 가격에 판매하는 농산물직거래장터도 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신명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