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12일 저녁 역대 최대규모 5.8 지진… 전국서 진동 느껴 규모 5.1 지진 48분후 5.8 ‘연타’… 진원 땅속 깊어 부상 6명만 발생
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은 이날 서울 기상청 본청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이번 지진은 관측사상 가장 큰 지진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남한 전 지역에서 거의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경주와 대구 일대에서 체감 진도는 6, 부산과 경남 창원에서 느낀 진도는 5에 이르렀다. 밤 12시까지 규모 2.0∼3.0의 여진이 90여 차례나 이어졌다. 쓰시마(對馬) 섬에서도 진도 3의 흔들림을 감지한 것으로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전국에서 지진 진동이 감지되면서 119 신고 전화가 빗발쳤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오후 9시 30분 현재 경주와 울산, 부산, 서울 등 전국적으로 3만7267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앞서 7월 5일 울산 동구 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69일 만에 남동쪽 지역에서 또 역대 최대 강진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임현석 lhs@donga.com·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