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 규모 다솜리조트 기공, 워터파크 등 내년 5월 1단계 조성 암태도 연결 새천년대교 내년 완공… 관광개발-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전남 신안군 압해도는 목포에서 1.5km 떨어진 신안군의 교통 요충지이자 행정 중심지다. 섬 전체가 바다를 누르고 있는 형상이라고 해서 압해도로 불렸다. 2008년 목포시 연산동과 연결하는 압해대교가 개통되면서 다도해로 나아가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에는 목포에 있던 신안군청과 유관기관이 옮겨왔다. 바다 위 정원으로 불리는 송공산(230.9m) 기슭에서 점점이 떠 있는 섬을 감상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섬이다. 압해도에 내년에 전남 최대 규모의 리조트가 들어선다. 섬 주민 숙원사업인 새천년대교도 내년에 개통할 예정이어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전남 최대 규모 리조트 착공
내년 신안군 압해읍 복룡리 일대에 들어설 다솜리조트 조감도.245실 규모로 전남지역 리조트 중 객실 기준으로 가장 크다. 전남도 제공
다솜영농조합법인과 대선건설㈜이 투자하는 다솜리조트는 1단계로 리조트 2개동(245실)과 식당, 카페, 연회장, 워터파크, 해수찜질 등 각종 부대시설이 내년 5월까지 조성된다. 2단계로 2020년까지 호텔 등을 완공할 예정이다.
전남도와 신안군, 다솜리조트는 2014년 12월 리조트 건설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용지 매입을 끝낸 뒤 지난해 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6월에 건축허가를 받는 등 착공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모두 마쳤다.
○ 섬을 이어주는 새천년대교 내년 완공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 내년 8월 완공되면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등을 육지처럼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된다. 신안군 제공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가 완공되면 암태면, 자은면, 팔금면, 안좌면 등 4개 섬은 육지가 된다. 자은∼암태를 잇는 은암대교, 암태∼팔금을 잇는 중앙대교, 팔금∼안좌를 잇는 신안제1교가 놓여 육지처럼 편안하게 섬을 오갈 수 있다.
신안군은 새천년대교가 개통되면 섬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수산물의 수송비 절감은 물론 관광지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목포대 산학협력단은 새천년대교 개통으로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180만 명이던 관광객이 2019년 450만 명, 2021년에는 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안경찰서는 신안군청 소재지인 압해읍에 용지를 마련해 내년 초 착공,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