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보치아 BC3등급(최중증 장애)이 개최국 브라질의 벽에 막혔다. 국제대회에서 보기 힘든 야유가 심성 여린 선수들의 페이스를 망쳤다.
정호원(30·속초시장애인체육회), 김한수(24), 최예진(25·이상 충남직장운동경기부)으로 구성된 보치아 대표팀은 13일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BC3등급 2인조 결승에서 브라질에 2-5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한국은 보치아 종목에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7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장애가 심해 손을 쓰는 대신 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램프’(홈통)를 사용해 공을 던지는 BC3등급은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리우데자네이루=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