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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탑 난간석 이탈·첨성대 기울기 2㎝ 변이…경주 지진으로 23건 문화재 피해

입력 | 2016-09-13 20:39:00



다보탑 난간석 이탈·첨성대 기울기 2㎝ 변이…경주 지진으로 23건 문화재 피해

지난 12일 경북 경주시 부근에서 발생한 역대 최강의 지진으로 인해 경주시 일대에서 23건의 문화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보탑 난간석 이탈. 채널A 방송 화면

13일 문화재청은 불국사 다보탑, 첨성대, 분황사 모전석탑 등 국가지정 문화재 13건, 시도지정 문화재 10건에서 피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보 제20호 불국사 다보탑의 경우, 일제 강점기에 파손되어 접합했던 난간 부재가 지진의 여파로 이탈했다.

국보 제31호 첨성대는 정밀 계측 조사 결과, 기존보다 북측으로 약 2cm 기울었고 상부 정자석 남동측 모서리가 약 5cm 더 벌어졌으며, 국보 제30호 분황사 모전석탑에서는 일부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보 제24호인 석굴암의 경우에는 진입로에 낙석이 발생했으나 석굴암 자체에는 피해가 없었다.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피해에 따른 긴급보수비 23억원을 지원해 조속한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분야별 전문가로 특별안전점검반을 구성‧운영하여 문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