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설계업체 삼영엠텍 20.43%↑ 소방용품-관측장비 업종도 상승
한반도에서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지진 관련 기술을 가진 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재난 관련 제품을 생산하거나 내진설계 기술을 보유해 ‘지진 테마주’로 묶인 코스닥 종목들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금속 조립구조재 제조사로 내진구조사업부를 두고 있는 삼영엠텍이 20.43% 상승했다. 지진 관련 금속가공품 제조업체 포메탈(2.62%)을 비롯해 내진설계 기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유니슨(2.04%), 소방용품 제조사 파라텍(1.29%), 지진 관측장비 제조사 KT서브마린(0.74%) 등도 장중 10% 이상 치솟았다.
지진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단이 몰린 경북 지역에 타격이 갔기 때문에 경북 구미나 울산 지역 공장의 정상 가동 여부, 전력 공급선 등의 점검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건혁 gun@donga.com·강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