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대학 입시철을 맞아 교육부가 시도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고액 입시 상담(컨설팅) 학원 단속에 나섰다. 10월 말까지 이뤄질 점검 대상은 진학상담이나 진학지도 과정을 운영하는 학원으로 서울에 72곳, 경기에 34곳 등 전국에 137개 학원이 등록돼 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들 학원이 기준보다 고액의 수강료를 받거나 교육청에 등록한 것과 다른 교습과정을 운영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등록된 학원을 기준으로 입시 상담료는 최대 1분에 5000원, 1시간에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또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의 모니터링 결과 교육청에 등록하지 않고 컨설팅을 하며 고액의 상담료를 챙기는 것으로 의심된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지역의 무등록 입시컨설팅 업체 15곳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의 한 업체는 30분∼1시간 동안 3개 대학에 대한 입시 컨설팅 비용으로 500만 원을 받고, 1개 대학을 추가하면 200만 원을 더 받는 방식으로 컨설팅을 해 준 정황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