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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보름달… 전국서 구름사이로 ‘빼꼼’

입력 | 2016-09-14 03:00:00

연휴기간 기온 ‘뚝’… 귀경땐 안개조심… 태풍영향 16, 17일 제주-남부 많은 비




추석 당일인 15일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막바지인 16일부터 이틀간 제주도를 중심으로 태풍의 영향을 받아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에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 낀 날씨가 나타나겠다. 특히 14∼16일은 밤사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 곳곳에서는 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귀성 귀경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14일은 대기불안정으로 일부 내륙지역에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추석 연휴 막바지에 접어드는 16∼17일에는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북상해 제주도와 남해안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말라카스는 13일 기준으로 괌 서쪽 해상에서 시속 27km로 대만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말라카스가 소형급 태풍으로 시작해 점차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은 17일쯤 대만 북동쪽 해상으로 북상한 뒤 일본 열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남해안과 제주도에 많은 비구름을 함께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 18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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